공단에 바란다

안녕하세요.
저는 가끔씩 개운산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자유수영을 하는 평범한 성북구민입니다.
개운산스포츠센터 수영장은 25m 5레인의 작은 규모임에도 이용자가 굉장히 많아 제가 지금까지 다녀본 공공 수영장 중 이용자의 혼잡도가 가장 높은 수영장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자유수영을 할 때도 거의 20명에 가까운 사람이 한 레인 안에서 줄지어 천천히 수영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일부 이용자들이 자유수영 시간에 레인을 점유하고 다른 이용자들에게 눈치를 주는 등 텃세를 부리는 행태가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약속이라도 한 듯 예닐곱 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우선 레인 끝 한쪽 벽을 점유하여 다른 이용자들의 턴을 방해한 후, 일부 이용자가 어쩔 수 없이 눈치를 채고 다른 레인으로 이동하면 줄지어 같은 영법으로 출발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특히 이 사람들이 접영을 하는 경우, 반대 방향으로 이동 중인 영자들은 접영하는 사람들의 팔에 방해를 받고 수영을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자신들이 접영 중일 때는 반대 방향으로 수영을 멈추라고까지 합니다. 저 역시 접영을 하고 싶은 순간도 많지만, 좁은 레인 안에서 다른 이들에게 피해가 될 수 있으므로 붐비는 자유수영 레인 안에서는 접영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반대 방향 벽에 도달해서는다시 벽 전체를 점유하고 다른 이용자들의 턴을 방해하며, 이와 같은 식으로 그 레인의 이용자들은 하나 둘 다른 레인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는 무언의 압박과 눈치를 받게 됩니다.

이처럼 텃세를 부리는 집단(특히 굉장히 오래 개운산스포츠센터 수영장을 이용한 듯한 아주머니 집단)은 그들의 집단적 이기주의로 인해 다른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풀장 내에서 감시 및 감독을 하고 있는 라이프가드 등이 이에 대해 철저한 제지를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유수영 레인은 이용자 모두의 것입니다.
강습레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그처럼 집단 수영을 하고자 한다면 사설 수영장이나 호텔 수영장을 빌려서 하라고 하십시오. 앞으로 이 부분이 시정되는지 이용 시마다 지커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