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불친절

월수금 오후 4시-4시50분 소그룹 수영 강습 수강중인데
원래 강습해 주시는 분의 개인 사정으로 7월 5일 수요일 대체강사분이 들어오셨고
원래 강사분께서는 늘 친절하게 강습해 주시기도 했고
대체 강사분이 들어오신 것 자체에는 크게 개의치 않으나
아주 기분나쁜 경험을 했네요

수영 강습 자체는 잘 해주셨으나 중간에 계속 끼고있던 반지를 물속에서 강제로 빼버리려고 하시질 않나 (아주아주 여러번)
어떤 반지가 남자친구랑 한거냐/엄마가 사준거냐/직접산거냐/제일 비싼게 뭐냐
수영강습과 전혀 관계없는 얘기를 계속 하시면서 실제로 물 속에 있을때 반지를 빼버리려고 하셔서 여러번 제지했으나 50분 내내 저러셔서 기분이 심하게 나빴고 아마 이분이 일회성이 아니라 계속 들어오시는 강사분이었으면 바로 그만 뒀을것같네요
반지를 빼버리려고 계속 하시는걸 제지하자 "아 목걸이가 남았네" 이런 소리를 하지를 않나

계속 강습하시던분도 아니고 생전 처음뵙는데 왜 반말을 섞어하시는지도 제 상식선으로는 전혀 이해되지 않고 그건 뭐 그럴 수 있다 쳐도
끝나면서도 저를 가리키시면서 "아 제가 이분께 장난을 좀 쳤어요", "뒤에서 뭐라 하시는거 아닌가" 이러시는데 같이 듣는 수강생분들이 모두 어르신들이 아니었다면 싸우고도 남았을것 같습니다.
당연히 민원제기하죠 왜 안하나요 "뒤에서 뭐라 하시는거 아닌가"가 너무 어이없었네요 하하
중간중간에도 그냥 기분나쁜 동작들이 많았는데 그냥 강습 스타일 자체가 원래 강사분과 다른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나 개인 소지품을 가지고 계속 이런식으로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뒤에서 뭐라 할" 만큼 기분 나쁘게 해도 되는건가 싶네요 수영도 초보자라 안그래도 물에서 아주 편한 사람이 아닌데 더욱더 아주 불편한 50분이었습니다

다시 강습받을 강사분도 아니지만 이 게시판 이름이 "친절/불친절"인만큼 이정도 민원제기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