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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수영장 사태에 관하여

사업장 명
공단
작성자
김**
등록일
2024-10-17
조회수
1413
저는 물빛수영장 회원입니다.
이번 물빛수영장 사태와 관련하여 고심끝에 말씀드립니다.
저는 비만, 간질환 등으로 인해 수영장에서 운동을 하면서 질병을 관리해왔습니다. 저희 아이 또한 이상지지혈증 등 만성질병이 있어 의사로부터 운동처방을 받아 수영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2025년도부터 갑자기 모든 자리를 신규로 받는다는 내용을 알리는 공지문을 보고 좌절스러운 하루를 보내다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신규등록을 인터넷으로 다시 받는다는 건 기존 회원에게 나가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소리입니다. 저와 같이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은 회원들은 등록을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1인2강좌 등록제를 시행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1인1강좌 등록제에 전 자리 신규등록이라니요. 수영장 회원들은 왜 항상 수영장 측에서 급작스럽게 통보한 규정에 따라야만 하는 건지요.
이는 성북구 주민이자 수영회원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처사이며, 당장 두달 앞에 시행될 이 정책은 관내 수영장을 포함하여 이 근방 수영장 상황과도 전혀 맞지 않는 정책입니다. 성북구 관내에 몇개 안 되는 수영장에는 거의 자리가 없을 뿐더러, 타 지역 수영장도 자리가 많지 않고 거리가 굉장히 멀어서 이용이 불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저의 자녀들은 나이가 어려 멀리까지 갈 수 없는 형편입니다. 하지만 지병이 있는 관계로 수영을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수영장은 단순히 수영을 배우는 곳만이 아닙니다. 수영장은 회원의 존엄한 생존을 지키고 삶의 방향성까지도 제시하는 소중하고 신성한 곳입니다. 회원들 한명 한명 각기 다른 목적과 사정으로 수영장을 목숨처럼 소중하게 이용하고 있는 터라 이번 일로 저는 한없이 죄절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수영장을 못 다니게 될거라는 생각에 수영을 통해 삶의 방향성을 찾고 건강관리라는 중요한 목표를 실현해나가고 있던 저와 저의 자녀를 포함한 수많은 회원들은 충격과 공포의 감정까지 경험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을 뒤로 미룬 채 수영을 1순위로 생각하고 열심히 수영을 하고있는 회원들에게 거의 사형선고나 다름 없을 정도로 이번 물빛수영장의 조치는 신중하지 못하고 비인간적이라고까지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을 제안하고 실행하기까지 물빛 수영장 관계자들은 좀 더 숙고하고 주민과 회원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어야 할 것이지만, 이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는 단순히 수영장 운영이라는 단순 행정적인 측면을 넘어서서 정치적인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중대하고 엄중한 상황입니다.
이렇게 삶과 직결된 수영장을 떠나기까지 두달 정도의 준비 기간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반년에서 일년 정도의 유예기간을 주십시오. 그리고 다양한 대안을 만들어 주십시오. 더 많은 수영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정책이 실행되고서야 이번 공지가 실행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수영장 각 레인별로 티오를 늘리거나 등록해놓고 전혀 출석하지 않거나 출석률이 저조한 회원을 중심으로 정리를 하는 방안도 고려해 주십시오. 수영장 인원을 조절하는 것에는 기존 회원을 갑자기 내쫓는 것보다 다양하고 좀더 현실적이고 현명한 방법이 많을 것입니다.
어떠한 법률도 법 제정 이전 일을 쉽사리 소급하여 적용할 수 없을 정도로 기존의 흐름과 권리 지속성은 보장받아야 함이 통상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대한민국 법과 정책의 기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회원의 권리를 이렇게 단시간 내에 빼앗는 건 상식적이지 않고 어떻게 보면 정책결정권자의 권력 남용같습니다.
성북구 주민으로서, 그리고 수영장 회원으로서 당장의 2025년 1월1일 시행공고는 철회하여 주시길 강력히 건의합니다.

답변

답변드리겠습니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4-10-18 18:42

안녕하세요물빛수영장입니다.

기간 수료제에 관한 답변은 아래와 같이 공통된 내용으로 갈음하겠습니다.

 

물빛수영센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2025년 시행 예정이었던 기간 수료제는 이용자 및 구민고객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재검토 중이며,

구체적 개선 방안 마련기간 동안 전면 유보” 를 결정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하여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문의사항은 센터 대표전화(☎ 02-2241-0151)로 문의하시면 성심껏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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