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에 바란다

여기 물빛수영장은 문화 자체가 씻지 않고 입수하는 쪽으로 잡힌 것 같네요.

토요일 자유수영을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매번 샤워실을 지나쳐 그냥 들어가는 개인, 가족단위를 많이 봅니다.
어림잡아 80%가 씻지 않고 들어갑니다. 나머지 10%는 대충 물만 뿌리고 들어가구요.
씻지 않는 그 많은 사람들은 한 명 한 명 다 기억할 순 없지만, 특징이 있는 사람들은 기억하고 있는 편입니다.

덕분에 물에서 짠 맛이 납니다.(비교적 아침 시간에는 덜 하지만, 점심, 저녁으로 넘어갈 수록 물이 미친듯이 짭니다.)
라이프가드, 강사분께 수영장 물에서 짠 맛이 나는 이유와 해수풀이냐는 질문에
"해수풀 전혀 아니고, 회원들이 입수시 씻지 않아 물이 짜지는 거다." 라는 답변을 두 번이나 받았습니다^^
해당 수영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스스로 인정하는 부분인데, 센터측에서 관리를 안하시는 이유가 뭘까요?
어차피 장사 잘 되니까 나몰라라 방치하는 건가요?

회원들 한면한명 거품샤워 하는지 일일히 간섭할 순 없겠지만
적어도 탈의실에서 탈의시 속옷 대신에 수영복을 입고 온 회원이나,
탈의실에서 부터 수영복 착용 후 입수하려는 회원들 제재는 가능하지 않나요?
애초에 샤워용품을 들고 오지도 않는 회원들이 대다수인데 확실한 조치와 제재를 좀 해주세요.
카운터 쪽에 "거품샤워 안 할 시 입장 불가"라고 대문짝만하게 붙이시던가요.

많은 수영장 다녀봤지만 여기처럼 관리 안 하는 센터나, 이기적으로 이용하는 회원들이나 수준 참 많이 떨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