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에 바란다

안녕하세요.

시설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얼마 전부터 운동복 대여 서비스가 종료된다는 공지가 붙어 있어 글을 씁니다.

대여 서비스가 없을 때에는 레포츠 타운에 한 번 가려면 준비를 많이 해야 했습니다.

썼던 운동복을 빨고 말리고, 따로 수건도 챙겨야 했으며,

이를 들고 갈 가방도 따로 마련해 바리바리 싸서 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대여 서비스가 생기고는 그럴 필요없이 간편하게 몸만 가면 되기에

시설 이용률도 높아지고 만족도도 개선되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용자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없이 서비스가 종료된다고 하니 아쉽기 그지 없습니다.

물론, 이런 저런 불만들이 있겠지요.

하지만 목소리를 내는 소수의 의견만을 반영하신 것 같아 아쉽습니다.

묵묵히, 하지만 편히 이용하고 있는 다수의 의견은 묻지 않은 채로요.




서비스에 불만족하는 분들이 있다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됩니다.

공동으로 쓰기에 다소 세탁 냄새가 날 수도 있겠죠.

그러면 처음 대여 서비스를 등록할 때 이런 이런 단점이 있다고 사전 고지하면 됩니다.

사전 고지한 단점에 대해서는 보상/환불 필요가 없어지죠.




단순히 서비스 자체를 폐지해버리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갈수록 민간 체육시설은 서비스가 개선됩니다.

운동복과 수건을 넘어 가끔 들리는 이용자들을 위해 공동으로 운동화도 대여해주는 곳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공 체육시설은 기존에 있던 서비스도, 자그마한 결점이 발생하였다 하여

이를 해결하려고도 하지 않고 그냥 없애버리려 한다면 이용자들 인식은 갈수록 악화될 수 밖에 없지요.

다시 한 번 숙고해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